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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를 강타한 어뢰배트, KBO에서는 왜 못 보나?
최근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 등장한 ‘어뢰배트(Torpedo Bat)’가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배트는 마치 군사 장비를 연상시키는 두툼한 손잡이 끝의 구조로
한눈에 봐도 기존 배트와는 전혀 다른 비주얼을 자랑하죠.
하지만 이 배트는 MLB에서는 사용 가능,
반면 KBO에서는 사용 금지된 상황입니다.
왜일까요?
1. 어뢰배트(Torpedo Bat)란?
어뢰배트는 최근 미국 독립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MLB 스프링캠프 경기에서도 등장한 비전통적 형태의 야구배트입니다.
✅ 주요 특징
- 손잡이 쪽 끝 부분이 둥글고 굵은 무게추 형태로 디자인됨
- 중심 무게가 손잡이 쪽에 실리며 스윙 밸런스를 바꿔주는 효과
- 배럴(공을 맞히는 부분)은 전통적인 나무배트와 동일함
"마치 어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라 '토피도배트(Torpedo Bat)'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2. MLB에서는 왜 사용 가능할까?
MLB는 배트에 대한 규정이 꽤 유연한 편입니다.
단, 배트가 1개 통나무 형태로 제작되고,
배럴 지름과 길이가 규정에 맞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뢰배트는 이런 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닙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지 알파로 선수가 사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배트 전체 길이: 규정 내
✔ 배럴 지름: 규정 내
✔ 무게 밸런스는 선수의 선택
3. KBO에서는 왜 사용 금지?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는 배트의 모양에 대한 제한이 훨씬 엄격합니다.
KBO 배트 규정 요약
- 배트는 원형이며 일정한 굵기로 이루어진 일체형 구조여야 함
- 손잡이 끝의 무게추 형태(노브)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간주됨
- 따라서 어뢰배트는 형태 규정 위반으로 사용 불가
KBO는 선수 간 공정성, 경기의 전통성과 안전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형태의 배트를 공식 경기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4. 야구계 반응은?
MLB와 독립리그 일부 타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윙이 훨씬 빠르고 간결해진다."
"손목에 부담이 덜 가고 스위트 스팟 조절이 용이하다."
하지만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야구의 기본 구조를 해치는 도구"
"장비빨로 타율 올리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
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KBO 관계자들도 “흥미롭긴 하지만, 리그 차원에서 검토된 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5. 어뢰배트, 향후 전망은?
MLB에서 정식 시즌 경기에까지 사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까지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독립리그 중심으로 실험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직도 전통적인 나무 배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닝용 또는 특정 상황에서의 활용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장비 회사들도 유사 배트를 연구하고 있어,
야구 배트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6. 마무리 – 어뢰배트는 야구를 바꿀 수 있을까?
MLB에서의 어뢰배트 사용은 야구 장비의 새로운 실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퍼포먼스 향상과 장비 기술의 발전은 늘 맞물려 왔으며,
이번 어뢰배트도 그 흐름 속에 등장한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KBO에서는 규정 상 사용 불가,
향후 관련 규정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 프로야구에서 어뢰배트를 볼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